세계사 사건_ 8월 19일: 도버 전차 참사, 과적과 과로의 비극
1917년 8월 19일, 영국의 항구 도시 도버는 평범한 일요일 아침을 맞이하고 있었다. 전쟁의 그늘 속에서도 사람들은 일상적인 삶을 이어가고 있었고, 전차는 여전히 시민들의 발이 되어 바쁘게 언덕길을 오르내렸다. 그러나 그날 아침, 한 대의 전차가 언덕길을 내려오던 순간, 도시의 공기는 곧 비명과 울음으로 가득 찼다. 그 전차는 이미 한계 이상으로 승객을 실은 상태였다. 자리를 찾을 수 없어 매달리듯 서 있던 사람들, 전쟁으로 물자와 인력이 부족해 안전 점검조차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한 상황. 운전사는 피로에 찌든 얼굴로 브레이크를 붙잡고 있었지만, 이미 그 장치는 고장이 나 있었다. 무거워진 전차는 언덕길에서 점점 속도를 더해갔고, 곡선 구간에서 궤도를 이탈하더니 그대로 주택가로 돌진했다. 순식간에 들..
오늘의 세계사
2025. 8. 19. 13:10